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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박스
<나를 버티게 해준 당신에게>, 복길 @리디셀렉트 아티클 본문
… 저녁 무렵 집으로 돌아와서는 언제나처럼 고양이를 곁에 두고 잠이 들었다. 언젠가 이들과도 헤어질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이미 내가 받은 위로와 사랑이 너무 커서 나는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버틸 수 있게 해 준 모든 존재들이 그렇게 나의 곁에 남아 있고, 나는 또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면 된다 …
- 본문 중
나는 싸우고 멀어지는 걸 무서워한다. 헤어지는 것도 싫다. 미리 이별을 상상하고, 그래서 관계를 시작하기도 주저하곤 했다.
글쓴이는 이별이 괜찮다고 했다. 나에게는 "언젠가 이들과도 헤어질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힘, 단단함이 필요했다. 글쓴이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를 곧장 말해 준다. 지레 관계를 만들지 않아서도 아니고, 마음을 덜 주어서도 아니다. 이미 내가 받은 위로와 사랑이 너무 크기 때문에 나는 이별을 견딜 수 있다고, 나를 버틸 수 있게 해준 모든 이들이 내 곁에 그렇게 남았고, 이제 내가 그런 존재가 되면 된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무서워서 시작하기 싫다는 생각만 하는 건, 시작하지 않겠다는 결정과 다르지 않다. 주저하는 건 아직 시작하지 않겠다는 결정이기도 하다. 그러는 동안, 관계의 따스함도 놓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별을 덜 겪는 사람보다는 이별에도 씩씩한 사람이 되고 싶다. 충분히 사랑했기 때문에 헤어져도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select.ridibooks.com/article/@bg/18
나를 버티게 해준 당신에게 : <고양이를 부탁해> 그리고 멋쟁이희극인 박지선 - 리디셀렉트
복길
select.ridi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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