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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쓰고 해본 것/문구, staitionery

관심템 뜯어보기: 소소문구 2021 페이스(pace)메이커

lazy tiger 2020. 11. 19. 17:50

*이 글을 일절 광고 없이 작성되었다. 본인은 문구류에 자진하여 월급을 갖다바치는 삶을 살고 있음을 알려드린다.

 

 

아직 안샀다! 하지만 사고싶다. 찬 바람이 불어오면 내 마음에도 불기 시작하는 신년 다이어리 욕망 

 

소소문구가 욕망의 첫번째 불을 질렀다.
주인공은 소소문구 <2021 페이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내부모습, 출처: 소소문구 홈페이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일상 속에서 목표들을 꾸준히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16페이지의 연간 계획 노트입니다. 연력/연간 계획/모눈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 생활 속의 다양한 할 일들을 효율적으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표지에는 240g의 보드지를, 내지에는 탄탄한 두께의 220g 종이를 사용하여 변형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일상의 목표들을 향해 함께 달려줄 노트, 페이스메이커로 2021년도 여러분의 페이스(Pace)대로 달려보세요.

- 소소문구 홈페이지 소개문구

 

 

디깅노트 때부터 알아봤다. 소소문구는 미쳤다. 아이디어의 천재들이다. 회사 내부에 문구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게 틀림없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어요. 너무 최고다. 진짜 좋다.

만년다이어리 월간페이지 적을 때마다. 31일 옆에 1을 적을까 다음장으로 넘길까 고민하고, 마지막 주에 일정 잡히면 이번 달 페이지에 쓸까 다음달 페이지에 쓸까 고민하던 사람에게 간단한 답이 나왔습니다. 그건 바로 소소문구 페이스메이커를 쓰는 것 …
이 월간플래너의 가장 큰 특징은 월별로 페이지를 나누지 않고 연속해서 적었다는 것이다.

 

 

사용샘플, 너무 아름답다. 출처: 네이버 페이스메이커 상품페이지

 

상세 예시를 잘 보니 월말에는 초록색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있다. 디테일이 훌륭하다. 맞아, 월을 구분하기 싫은게 아니라 연속으로 쓰고 싶은 거니까.

 

출처: 네이버 페이스메이커 상품페이지

 

내가 달력을 고르는 기준 중 하나는 월요일부터 시작하냐는 것이다. 출근은 월요일부터 하니까 월요일 시작달력이 좀 더 직관적이고 편하게 느껴진다. 페이스메이커는 월요일부터 시작한다. 아주 취향저격이다.

 

 

 

페이스메이커 색상, 소소문구 홈페이지

 

 

표지는 심플하다. 색상선택이 조금 아쉽다. 어떤 의도가 있었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오른쪽 웜그레이가 밀크티 색이라 예쁜 거 같고, 왼쪽 카멜은 대학노트를 연상캐하는 고전적인 색인 거 같다. 일단 좋으니까 좋다는 소리다.

컬러는 일견 심심하지만, 제목은 형압(음각?)으로 포인트를 준 점도 균형이 맞다는 인상이다.

 

 

두꺼운 내지를 자랑해보자, 소소문구 홈페이지

 

1년동안 들고나녀야하는데 얇다는 점을 고려한 소소문구의 디테일, 내지를 더 두껍게 만들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노트종이가 100g인데, 페이스메이커는 220g이다. 명함종이가 대략 200~250g 가량 된다고 하니, 확실히 두꺼운 편이다.

 

 

 

 

숫자로는 잘 상상이 안되서 탁상달력의 두께를 알아봤다. 탁상달력에 쓰이는 종이 그람수가 160-250g 사이라고 하니 대강 짐작이 가능하다. 확실히 1년 간 튼튼하게 쓰는데는 도움이 될 듯. 가방 안에서 막 굴리기도 좋고.

 

다만 도톰한 종이는 또 필기감이 다르고, 어떨땐 약간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서, 실제로 쓸 때 어떨지 궁금하다.

 

 

페이스메이커 내지 중 모눈노트, 소소문구 홈페이지

 

조금 아쉬운 점은 내지 구성이다. 페이스 메이커의 절반은 연간달력, 나머지 절반은 모눈노트다.

사실 나는 다이어리 프리노트페이지는 활용을 잘 못한다. 여러가지 노트를 목표에 맞춰 각각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연간 다이어리를 메모목적으로 쓸 필요가 없다. 메모할 종이가 한장도 없는데 갑자기 필기할 때 정도? 오히려 프리노트 비중이 너무 높으면 다이어리를 완성하지 못한 기분이 들어서 흡족하지 않다.

물론 단가, 인쇄조건, 두께감 등 다양한 것을 고려했겠지만, 모눈노트는 과감히 빼도 괜찮지 않았을까? 모눈노트를 빼고 원가를 절감하고, 가격을 200원 정도 깎아주면 어땠을지. 물론 3800원도 무척 싸다. 아이디어만으로도 이미 3800원이 넘을 것 같기 때문에.

 

내지 구성 |
1P 한 해의 주요 일정을 적을 수 있는 연력 페이지
2~9P 계획과 일정을 기록할 수 있는 연간 계획 페이지
10~16P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5mm 간격 모눈 노트

 

 

페이스메이커의 구성은 고전적인 다이어리 구성인 먼슬리, 위클리, 데일리 세자매 중 먼슬리만 때어온 형식이다. 이런 특징이 누군가에게는 장점으로, 누군가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 같다.

예를들어 나는 이미 위클리(아날로그키퍼, 핸디다이어리)와 데일리(소소문구, 데일리로그노트)를 구분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묶음 구성의 다이어리가 오히려 부담스럽다. 따라서 월간플래너의 특징을 극대화한 페이스메이커가 더 알맞아 보인다. 반대로 다이어리를 자주 들고다니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따로따로 들고다니기에 불편한 감이 있겠다.

 

어느쪽이든 자신에게 꼭 맞는 다이어리를 찾아다니는 건 연말의 즐거움이다. 다들 신중하고 즐거운 선택되세요~!

 

 

 

 

사고싶어점수 : ★★★★

디테일점수 : ★★★★★

코멘트 "쓰다보니 점점 더 사고 싶어졌어. 어쩌면 좋아…"

코멘트2 "그거 아세요..? 이 주접을 떨어놓고 아직 안샀다는거.."

 

 

 

상품상세 페이지 및 구매링크는 아래에,

이 글에서 인용하지 않은 더 많은 사용예시와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소소문구가 아름답고, 예시와 리뷰는 네이버쇼핑에 더 많다.

 

 

smartstore.naver.com/sosomoongoo/products/5170854794

 

2021 페이스메이커 : 소소문구

[소소문구] 쓰는 사람을 위한 문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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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문구

소소문구는 쓰는 사람을 위한 문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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