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쓰고 해본 것

ACC 광주 마르쉐x숲과나눔 농부시장 방문후기

lazy tiger 2021. 10. 6. 11:12


지난 주말 ACC 아시아문화전당에서 마르세의 채소시장이 열렸다. 본래 서교동에서 여는 채소시장인데 점점 유명해지더니, 이번엔 광주에도 한번 방문한 듯!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아주 반갑게 다녀왔다.



칠판에 분필로 적은 안내문이 반겨준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콜라보 오픈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이런 칠판을 활용했었다. 쓸데없이 플랑이나 배너를 뽑지 않는게 컨셉에도 맞는 듯!



ACC 문화광장과 라이브러리파크, 두 곳에 채소/수공예품/생태친화상품 등등을 주제로 부스들이 마련되어있었다!
특징은 생태친화/유기농/소규모 농작 인 듯!

 

이런 수공예하시는 분들이 직접 만들어온 작품들도 많았다. 이 집 나무도마는 너무 귀여워서 나도 하나 구매!

중간에 플랫폼이 껴있지 않다보니 가격도 인터넷에서 사는 것보다 많이 쌌다.

물론 가격보다 훨씬 마음에 든건, 이런 좋은 물건들을 알게 된 것! :)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들도 많이 하시던데 찜해놓고 둘러볼 생각이다.

 

 

 

마트에서 볼수없는 ㅋㅋ 큰 호박, 맛있지만 모양이 못난이인 채소들을 저렴하게들 많이 팔고 있었다.

여기서는 오이와 땅콩호박을 구매했다 :) 땅콩호박은 처음 보는 것이라 주인분께 어떻게 먹으면 되는지를 여쭤보았는데, 스프를 추천해주심 ㅎㅎ! 추천해주신대로 죽을 끓여 먹었다!

 

잘 익어서 속이 꽉차있고, 씨앗까지 튼실한 땅콩호박

죽은 넘 맛있게 먹어버리는 바람에 사진이 없다 ㅠ ㅋㅋ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국산밀을 사용해 굽는다는 광주 광산구 <빵과 장미> 같은 가공식품류, 재활용품 수거 프로젝트를 하는 도산동 <카페이공>이나, <카페라떼클럽>, 조류 관찰 도서 등등 이런 류(?)의 활동과 연관된 부스도 많이 구경할 수 있었다. 이런저런 프로젝트들이 지역에서도 열심히 이루어지고 있다는게 흥미로운 포인트였다.

 

광주전남지역에서 판매자분들이 많이 오셨던데, 지역에 이렇게 많은 생산자들이 있는지 몰랐다. 여러 좋은 가게들을 만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마르세 시장은 광주에서는 처음 열린 것이었는데, 나중에 꼭 한번 더 열리면 좋겠다! (평소에도 이런 시장이 열리는 서교가 정~말 부럽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