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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덕질] 소소문구 Clip two pieces 펜홀더

lazy tiger 2020. 11. 20. 11:50

*이 글을 일절 광고 없이 작성되었다. 본인은 문구류에 자진하여 월급을 갖다바치는 삶을 살고 있음을 알려드린다.

 

 

 

[소소문구] Clip 2 pieces (3종) 출처: object 상품상세페이지

 

 

그런 물건이 있다.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예뻐서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주문할때마다 사고 싶다, 살까 말까하는 물건. 이것만 사기엔 배송비가 배꼽이 큰 격이라 안내키는데, 다른 물건 살 때는 꼭 끼워서 사고 싶은 거. 나에겐 이 왕클립이 그런 물건이었다. (결국 오프라인 입점매장에서 만나자마자 사버렸다.)

 

예쁘기는 진짜 예쁘다. 출처 object 상품상세페이지

 

 

내가 구매한 건 silver 버전으로, 3천원에 두 개나(!) 들어있다.

 

 

 

은빛으로 반짝이는게 무척 예쁘다.

 

 

 

 

펜을 꽂는 용도로, 포장지에 그려진 그대로 쓰면 된다.

 

여기까지가 귀여운 클립의 소개였고, 실용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안타깝지만 실생활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제품의 목표와 설계가 맞아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시와 같이 연필을 홀더에 끼우면 사진처럼 너무 헐렁하게 꽂아진다.

정확히는 꽂아지지 않는다. 바닥에 툭 떨어질 뿐…

 

 

혹시 연필이 너무 얇아서는 아닐까? 볼펜으로 시험해봤다.

 

 

안타깝게도 볼펜은 들어가지 않는다. 고집을 부리면 펜에 딸린 홀더로 클립에 끼울수는 있다.

물론 아름답게 꽂을 수는 없다.

 

 

 

 

펜 사이즈의 문제라면 적절한 펜을 찾아서 해결할 수도 있었겠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 클립 펜홀는 다이어리 사용을 불편하게 한다. 다이어리 밑에 볼펜같은 걸 깔아두고 쓰는 느낌이 들었다.

 

 

 

토린코(torinco) 2020 다이어리와 제트스트림 0.28

 

 

 

 

토린코(torinco) 2020 다이어리, 제트스트림 0.28

 

 

펜홀더의 덕목은 필기의 편리를 돕는 것. 필요할 때는 딱 보이지만 안 쓸때는 거추장스럽지 않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클립을 매일 쓰는 다이어리에 쓰기는 곤란했다.

 

물론 이 제품은 펜홀더로 나온 것은 아니다. 정식설명은 볼록한 클립이다. (예시사진을 보건데 펜홀더를 상상한 거 같긴하지만…)

 

 

클립

 

큼직한 크기로 활용도가 높은 클립입니다.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굽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펜홀더로 활용하실 때에는 자국이 남을 수 있으므로 두께감이 있는 종이에 사용해주세요. 

2개가 한 세트인 제품입니다.


- 소소문구 상품설명 中

 

 

 

이렇게 쓴다면 별 불편이 없을지도 모른다. 출처 object 상품상세페이지

 

 

다만 내가 펜 홀더로 기능을 기대하고 구매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평가했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제품은 현재 품절로, 소소문구 홈페이지, 스토어 등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하다. 일부 소품샵, 문구셀렉샵에 남은 오프라인재고는 있을 거 같다.

 

 

예쁨 ⭐️⭐️⭐️⭐️

실용도 ⭐️ (큰 클립으로 쓰면 예쁠지도? 단, 위에 더 많은 서류를 쌓을 수는 없습니다…)

코멘트 "예뻤지만 영영 서랍 속으로 …"